진안 지혜의숲 도서관 건립사업
Jinan-gun Wisdom Forest Library Competition
Jinan, Korea
Design : 2024.09
Architect : Studio Loci Architects
Team : Kim Ganghee, Lee Jaeho
도서관의 역사는 민주주의와 시민사회의 역사와 결을 같이한다. 계몽주의 시대 등장한 도서관은 자료를 분류하고 배치해서 찾아내는 장소에 불과했고, 권한을 가진 소수의 집단만 접근가능했다. 이후 민주사회로의 변화에 따라, 일반시민과의 접점을 넓혀왔다. 수 많은 정보가 쏟아지는 오늘날, 정보격차로 사회가 양분되는 상황에서 이를 해소할 수 있는 장소로 모든 시민이 평등하게 정보를 향유할 수 있는 공간이자, 교류할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써의 도서관은 공동체를 강화하는 공공성의 발현 장소로 더욱 부각되어지고있다. 다양한 정보의 보관-공유-생산-소비가 발생하는 장소의 집합인 도서관은 기존의 수직/보수적 구조에서 수평/개방적 구조로 변화가 요구된다.
정보의 보관-열람으로 대표되는 기존의 수동적 관계에서 주도적이고 능동적인 정보의 소비-생산의 시대로 변화하는 현재, 열려있고 개방적인 태도로 교감하는 플랫폼을 제안한다. 플랫폼(Platform)은 물리 공간인 교통체계 등과, 디지털 공간인 온라인상의 체계를 두루 아우르는 용어인 동시에 건축에서는 수평적 바탕을 의미한다. 이는 다양한 변화를 수용하는 유연한 공간으로 교류와 마주침 등의 사건을 담는 바탕이며, 여러가지 가능성이 발생할 수 있는 공간적인 틀이 된다. 우리의 제안은 사업의 제목인 '지혜의 숲'에서 착안하며, 수평적이며 순환가능한 공간구조를 가진 도서관을 지향함에서 시작한다. 수평적 구조는 호남의 지붕으로 불리는 '진안고원' 과도 유형의 틀을 같이하며, 진안의 지형학적 정체성과도 만난다. 내·외부가 복합적으로 연계되고 자유롭게 이동하며 향유할 수 있는 플랫폼을 통해, 일상(정보·지식)과 비일상(문화·예술)이 함께 공존할 수 있는 물리적 토대가 되길 기대한다.















